신세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

신세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1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면세사업 도전장…”부산을 亞 쇼핑허브로 키울 것”

조선호텔이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5일 조선호텔이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의 지분 81%를 931억5천만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첫 면세점 시장 진입이다.

조선호텔이 파라다이스면세점의 지분을 승계하는 방식이며, 면세점 직원들은 모두 고용승계할 예정이다.

매장면적 6천921㎡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은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443억원, 65억원으로 전체 면세 시장의 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와 2013년 9월 개점 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 등 주변 쇼핑시설과 연계해 고객들이 쇼핑, 영화, 스파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상권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관광 아이템을 개발해 지역과 기업이 공동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6.8% 수준인 국산브랜드의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양분한 면세점 시장에 거대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이 뛰어들면서 면세점 시장의 일대 격돌이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면세점 시장은 롯데가 56%, 신라가 29%로 양측이 전체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면세점을 정리한 파라다이스그룹은 앞으로 카지노와 호텔에 집중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측은 “롯데나 신라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