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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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억원 상당… 2015년 준공

현대중공업이 8200억원 상당의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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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과거 미국 트랜스오션사에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노틸러스’호.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과거 미국 트랜스오션사에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노틸러스’호.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28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준공 후 추가로 시추선 1기를 더 건조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 시추선은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5년 3월 선주 측에 인도하게 된다. 2010년 완공된 군산조선소는 현재까지 26척의 선박을 건조했고, 이번의 시추선 첫 건조를 계기로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시추선은 수심 70∼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 22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와 폭은 각각 123m, 96m로 지금까지 건조된 반잠수식 시추선 중 가장 크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북해 등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드릴십 설계와 건조 부문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이번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5-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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