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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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장에 창업 자금 지원

33살 홍토니씨는 지난달 26일 평생 꿈을 이뤘다.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 ‘HK노엘’이란 빵집을 열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기술이 있고 계획도 있었지만 돈이 없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창업에 필요한 돈이었다. 그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 ‘희망 ReSTART’를 알게 됐다. 공단 경주사업본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저소득층 창업지원 사업이다. 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지원해왔다. 한가닥 희망을 안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창업지원사업 40번째 주인공이 됐다. 2000만원을 창업지원금으로 받았다. 이날 개업식엔 공단 전희재 경주사업본부장과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대표가 참석해 홍씨에게 축하를 건넸다. 홍씨 가족과 공단 직원들은 그 옆에서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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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저소득층 창업지원을 받은 홍토니(왼쪽 두 번째)씨가 지난달 26일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 마련한 빵집 ‘HK노엘’ 개업식에서 전희재(왼쪽) 경주사업본부장, 이종수(오른쪽) 사회연대은행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저소득층 창업지원을 받은 홍토니(왼쪽 두 번째)씨가 지난달 26일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 마련한 빵집 ‘HK노엘’ 개업식에서 전희재(왼쪽) 경주사업본부장, 이종수(오른쪽) 사회연대은행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공단은 3년째 저소득층 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자금을 대출해 왔다. 지난 3년 동안 지원해온 금액이 1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첫해, 서울·경기·충청 지역 26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9명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연말까지 44명의 가장이 창업 지원을 받아 새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대 2000만원까지 무보증 무담보로 대출받는다. 이 돈은 4년 동안 나눠 갚게 된다.

공단은 돈만 지원하진 않는다. 창업 이후엔 경영지도와 컨설팅 등 사후관리를 계속한다. 사업은 이제 자리를 잡아서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창업한 사람들이 갚은 자금을 모아 2차 지원 사업을 펼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공단은 지원업체들이 반환한 대출금을 모아 올해만 1억 2000만원을 12명의 저소득층 가장에게 지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11-2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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