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가 사라졌다’…공공표지 진화

‘치마가 사라졌다’…공공표지 진화

입력 2011-11-09 00:00
수정 2011-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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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장애인 배려, 양성 평등, 다문화 사회를 고려한 공공 안내·수상 안전 등에 관한 그림표지 35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기표원은 그동안 언론, 민족, 종교, 습관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표지 337종을 ‘KS 공공안내 그림표지’에 담아 보급했다.

기표원은 여기에 최근 국내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 사회적 공감이 있는 것들을 이번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표원은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 보조견, 어린이 동반자 등을 나타내는 그림표지를 공공시설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배려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철, 버스업체들이 자체 제작한 어린이 동반자 그림표지는 여성을 의미하는 치마를 착용한 사람을 통해 아동보호가 여성의 몫임을 표현하고 있어 성 역할 고정관념을 야기할 수 있었지만 새로 도입한 그림표지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기표원은 이처럼 장애인 배려, 양성 평등, 다문화 사회를 고려한 표지는 12종을 KS로 제정했다.

또 수상레저활동 확산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수상안전 표지 15종도 KS 제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밖에 다른 분야 표지가 8종이다.

기표원은 수상안전 15종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도안한 그림표지 9종은 국제표준(ISO)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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