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범위를 사외로 확대하는 등 벤처·창업 지원을 활성화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반성장의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대학생, 청년 실업인, 중소기업 등 일반인으로 확대하고 공모 분야도 소재, 에너지·자원, 해양사업, 첨단 융합 등 철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까지 범위를 넓혔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런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31일까지 136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이달 말까지 1, 2차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중 제안자가 직접 사업화하려 할 경우 지분 참여를 통해 도와주고, 제안자가 아이디어만 제공할 경우에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할 방침이다. 또 벤처 창업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벤처기획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벤처기획팀은 우수 아이디어와 우량 벤처기업을 수시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디어 공유와 거래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엔젤 투자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포스코가 구축한 사무 시설에 우량 벤처기업을 무상으로 입주시켜 포스코의 기업 운영 기법과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8-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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