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무역흑자 사상최대

7월 수출·무역흑자 사상최대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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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유·車 등 호조… FTA 발효 EU엔 5억弗 적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500억 달러, 흑자가 70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면서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줄고 수입은 크게 늘면서 대(對) EU 월간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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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지식경제부의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3% 증가한 514억 46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금까지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 4월 기록(486억 달러)을 갈아치웠다.

수입은 24.8% 늘어난 442억 2300만 달러로, 72억 23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경부는 “원화 강세, EU·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수출은 신흥 개발도상국의 성장세에 따라 개도국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제품(72.5%), 석유화학제품(41.3%), 석유제품(89.2%) 등이 견인했고, 선박(42.6%), 자동차(23.9%), 자동차부품(38.5%)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4.9%, 2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 회원국 등 개도국(34.5%) 수출 증가율이 미국 등 선진국(4.9%)보다 높았다.

지난달 FTA가 발효된 대 EU 수출은 8.7% 감소한 반면, 수입은 44.9% 증가해 5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관세가 철폐된 자동차 수입이 204% 늘고, 항공기 부품(2359%) 수입도 폭증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국내 가격이 급등했던 돼지고기 수입이 396.4%나 증가했고, 자동차도 129.8% 늘어나는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

원자재는 가격 상승과 도입 물량 확대로 철강(129.3%), 원유(67.6%), 가스(45.5%) 등의 수입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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