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맨해튼 헴슬리 빌딩 매입

국민연금, 맨해튼 헴슬리 빌딩 매입

입력 2011-06-25 00:00
수정 2011-06-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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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첫 해외사무소… 월가 거물급 대거 참석

국민연금이 부동산투자회사인 인베스코 코어 리얼에스테이트 펀드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 그룹의 헴슬리 빌딩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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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매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 헴슬리 빌딩. 건물 뒤편으로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빌딩이 있다(왼쪽). 헴슬리 빌딩의 현관(오른쪽).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국민연금이 매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 헴슬리 빌딩. 건물 뒤편으로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빌딩이 있다(왼쪽). 헴슬리 빌딩의 현관(오른쪽).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인베스코 측과 공동으로 헴슬리 빌딩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인베스코는 지난 9일 헴슬리 빌딩 매입을 완료했다. 인베스코가 이 건물의 지분 51%를, 국민연금이 49%를 보유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이 빌딩을 10억 달러 이상에 매입했으며, 국민연금은 이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

맨해튼 오피스 중심가인 파크애비뉴에 있는 헴슬리 빌딩에는 AIG투자운용, 스위스리, 도쿄해상 등이 입주해 있다. 임대 면적은 13만 260㎡.

헴슬리 빌딩은 1927년 준공돼 1982년 뉴욕시 랜드마크 건물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LEED(친환경 에너지효율 빌딩)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연금은 헴슬리 빌딩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2009년 본격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이후 헴슬리 빌딩을 포함, 전 세계 핵심 도시에 9개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자금 340조원으로 세계 4위 규모의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이날 뉴욕에 첫 해외 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이사장, 월가의 거물급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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