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조성 어떻게 진행되나

과학벨트 조성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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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연구단지로 결정됨에 따라 부지 비용을 뺀 사업비가 5조2천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가 비로소 본 궤도에 올랐다.

이날 과학벨트위원회가 확정한 거점·기능지구 부지와 기초과학연구원의 형태는 사회·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인 동시에 과학벨트의 뼈대와 같다. 우선 두 기반이 놓여져야 그 위에 과학벨트 구상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연말까지 보다 구체적으로 거점·기능지구 위치 및 면적,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운영, 중이온 가속기 구축, 비즈니스 환경 및 국제적 생활환경 조성 등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정해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기본계획이 심의·확정되면 곧바로 국토해양부는 공간조성 계획, 개발 계획, 사업시행자 등을 덧붙여 과학벨트 거점·기능지구를 최종 지정, 고시한다.

내년부터 각 관련 부처들은 이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계획을 수립,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과학벨트의 두 핵심요소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을 위한 실무 작업도 진행된다.

정부는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을 중심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초과학연구원의 정관 및 운영규정(직제·인사·급여·회계 등)을 정하고 원장 임원을 선임하는 등 연구원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드웨어인 건물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연구원은 올해 12월께 우선 문을 열고, 5개 정도의 연구단을 발족시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원 소속 연구단 수는 50개, 전체 연구원의 인력은 최대 3천명(연구인력 2천500명), 연간 예산도 최대 6천500억원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2월 개념설계가 완성된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예비 상세설계를 마치고 곧바로 상세설계를 진행한다. 중이온가속기 건설에는 6년 동안 약 4천600억원이 투입되고 운영비만 연간 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완공은 2018년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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