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검사인력 96% 교체

금감원, 저축은행 검사인력 96% 교체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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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분야 검사인력의 96%를 바꿨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3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권 원장의 취임 이후 시작된 금감원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이로써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1천31명의 미보임 직원 가운데 516명(50%)을 다른 부서로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실장이나 팀장과 달리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교체 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검사인력은 최근 1년 이내 근무자 89명 가운데 85명(96%)을 교체했다. 대신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투입했다.

기업공시심사 분야에서도 2년 이상 장기 근무자 17명 가운데 16명(94%)을 교체하는 등 비리가 빈발하는 부서의 직원은 대폭 물갈이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부 검사역이 검사 대상 저축은행과 유착해 금품을 받고 부실을 감추거나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교체 폭이 가장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국·실장을 포함한 현직 부서장 55명 가운데 47명(85%)를 교체하고, 지난 9일에는 팀장급 262명 가운데 185명(71%)을 교체한 바 있다.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분위기를 새롭게 해 공정하고 투명한 자세로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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