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객관적 평가·절차 거쳐 선임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9일 강혜련(54)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제2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신임 강 이사장은 1995년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같은 학교 기획처장·경력개발센터 원장·입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고등교육분야 정책자문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8년에는 한나라당 제18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강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재단의 핵심 사업인 창의·인성교육과 과학예술융합(STEAM)교육, 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선진·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일찌감치 지난 3월부터 당시 강 교수가 재단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졌고, 일각에서는 이 같은 내정설에 대해 “정통 과학기술계 인사로 분류하기 어렵다”며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정부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임원추천위를 통해 추천된 3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적임자를 선임한 것”이라며 “객관적 평가와 절차를 거친 만큼 전혀 문제가 없고, 임원추천위 면접에서도 강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창의재단 신임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4명이 지원했다. 이후 창의재단 이사 3명, 재단 측 대변 인사, 교과부 국장급 인사(당연직), 외부기관 추천인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가 면접 등 평가를 통해 이 가운데 3명의 후보를 추려 무순위로 명단을 올렸고, 교과부 장관이 1명을 최종 선임했다.
탈락한 후보 중에서는 전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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