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재고량 150만t 넘어서..94년 이후 최대

쌀재고량 150만t 넘어서..94년 이후 최대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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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급등으로 밀.옥수수.콩 등의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쌀재고량이 계속 늘어 150만t을 넘어선 것으로 1일 드러났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쌀 수입량도 크게 늘어 2010년 양곡연도(2009년 11월~2010년 10월) 재고량이 150만9천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재고량은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쌀 소비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최소시장접근(MMA)에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쌀의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농식품부의 쌀수급동향에 따르면 쌀재고량은 2002년 양곡연도에 144만7천t이었으나 대북지원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 2005년 83만2천t, 2006년 83만t, 2007년 69만5천t, 2008년 686만t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서 대북쌀지원이 끊기며 쌀재고량은 2009년 99만3천t으로 늘었고 2010 양곡연도에 150만t을 넘어섰다.

2010 양곡연도 쌀 재고량은 공공비축용 쌀 비축규모(72만t)에 2배를 훨씬 넘는 것으로, 전년 대비 51만6천t(52.0%) 증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0 양곡연도의 경우 쌀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491만6천t에 달하는 등 공급량이 전년보다 7.4% 증가한 621만6천t(전년 이월 99만3천t, 생산 491만6천t, 수입 30만7천t)이었으나 수요량은 470만7천t으로 전년에 비해 1.8%나 감소해 재고량이 늘어나게 된 것.

이로써 쌀 재고율은 전년도 20.7%에서 32.1%로 상승했고, 자급률도 101.0%에서 104.4%로 올랐다.

이에 반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2년 87.0kg에서 2006년 78.8㎏, 2008년 74.8㎏, 2009년 74.0㎏, 2010년 72.8㎏까지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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