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입력 2011-02-24 00:00
수정 2011-02-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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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68)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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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은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추위는 기존 등기임원 후보자 심사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 소속된 사외이사 4명에 이사회 운영위원회 위원 2명(사외이사)을 추가해 구성됐다.

 하나금융이 출범한 2005년 12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김 회장은 2008년 연임됐으며,이번에 한 차례 더 연임돼 길게는 3년 더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 이사회가 최근 확정한 ‘지배구조 규준’에 따르면 하나금융 최고경영자(CEO) 등 등기이사의 연령은 만 70세로 제한되고 종전 3년으로 돼 있는 CEO 임기도 올해부터는 첫 임기만 3년으로 하고 연임때에는 1년씩 연장된다.

 이 규준을 적용하면 내달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부터 1년 단위로 이사회 등의 검증을 거쳐 만 70세까지 최장 3년 더 연임할 수 있다.

 1997년 2월 하나은행장 선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김 회장은 올해까지 15년째 하나금융 CEO를 맡고 있다.

 경기고와 고려대 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하나은행 설립 때부터 참여한 정통 ‘은행맨’이다.

 김 회장의 연임은 내달 9일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공식 발표되고,같은 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 회장의 연임으로 외환은행 인수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최근 자회사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탄을 모두 확보했으며,다음달 2일 또는 1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당국의 승인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외환은행 인수 등 현안이 걸려있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내달 임기가 끝나는 사장과 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발전보상위원회도 가동하고 있으며,현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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