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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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이백순 IMF총회 출국…국감 피하고 해외주주도 단속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은행권 ‘빅2’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 출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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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이라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지만 20일 정도의 장기 출장이라는 점에서 ‘국감 피하기’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정감사 일정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연차총회(8~10일) 기간보다 훨씬 길다. 또 국회 정무위의 마지막 국감이 오는 22일이어서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해외 주주와의 만남과 기업설명회 등의 일정으로 장기 해외 체류에 들어간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내분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해도 참석한 만큼 올해도 국감 증인에 채택된 것과 관계없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출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여당의 반발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IMF 연차 총회 참석은 불투명하다. 막판 여야 합의에 따라 라 회장의 국감장 출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를 둘러싼 여권 비선의 인사개입 의혹 등으로 국감 증인에 채택된 어윤대 회장은 3주간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어 회장은 IMF 연차총회 참석에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해외 주주와 만남을 갖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어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일본을 뺀 해외 주주와의 만남이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 번씩 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감 일정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10-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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