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부산신항 터미널을 개장, 8년 만에 국내에 ‘자영터미널’을 갖게 됐다. 올 1·4분기 116억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낸 현대상선은 이번 터미널 개장으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22일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개장식사에서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 지 36년 만에 부산항이 세계 5대항만으로 거듭난 것처럼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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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성북동 ‘현대상선 부산신항 터미널’ 개장식장에서 현정은(왼쪽 여덟번째) 현대그룹 회장과 정운찬(일곱번째) 국무총리, 김태호(아홉번째) 경남지사 등이 하역시범 버튼을 누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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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성북동 ‘현대상선 부산신항 터미널’ 개장식장에서 현정은(왼쪽 여덟번째) 현대그룹 회장과 정운찬(일곱번째) 국무총리, 김태호(아홉번째) 경남지사 등이 하역시범 버튼을 누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번 터미널 개장이 현대그룹에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대상선은 2002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허치슨터미널에 부산 자성대·감만 터미널을 매각했다. 신항터미널은 현대상선이 8년 만에 다시 국내에 마련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부산신항터미널은 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2-2단계 터미널이다. 2006년부터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안벽 길이 1.15㎞, 면적 55만㎡, 수심 17m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6-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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