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일자리 1만개 창출…서울에 건립해야”

“돔구장 일자리 1만개 창출…서울에 건립해야”

입력 2010-05-25 00:00
수정 2010-05-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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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건설이 늦어지면 스포츠 문화공연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제2차 300만 고용창출위원회’가 2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회의에서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에 참석한 야구계 인사들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전경련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방안’ 주제 발표에서 서울 시내 6만㎡ 이상의 부지에 민간 자본 7천억원을 들여 4만석 이상 규모의 돔 경기장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야구장과 상업.공연.문화시설을 곁들인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만들면 고용 창출 효과가 1만2천1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강승규 회장은 “스포츠 발전 속도와 비교해 인프라는 물론 이를 지원하는 제도 지원책이 모두 뒤떨어져 있다”며 쓴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강 회장은 “돔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 단순히 야구장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돔구장은 야구뿐 아니라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는 소비자의 요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말기와 플랫폼,운영체제에 분절적으로 접근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한국의 스마트폰 분야를 예로 들며 “문화,스포츠,이벤트를 모두 한 곳에서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외면하면 이 분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산 베어스 김진 사장은 “팬 수준에 맞춰 시설도 따라가 줘야 한다”면서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에 동감했다.

 하지만 “운영 측면에서 보면 돔구장이 만들어지면 엄청난 비용이 구단에 발생한다”며 “모기업으로부터 매년 150억~200억원을 지원받아 쓰는데 더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걱정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지난 토요일(22일) 잠실구장에는 2만7천명이 들었지만,날씨가 계속 나쁘면서 일요일(23일)에는 1만7천400명으로 크게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스포츠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야구장 문제 때문에 야구계가 위기인데 기회가 오도록 검토해달라”며 “그렇지만 지방과 중복투자가 되지 않도록 우선 서울에 건립되도록 가시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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